'김정은 금고지기' 전일춘 3년 만에 北 방송에 등장 / YTN

  • 3년 전
김정일과 김정은의 통치자금을 관리해 북한 최고지도자의 '금고지기'로 불렸던 전일춘 전 노동당 39호실 실장이 약 3년 만에 북한 방송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맞아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전일춘 전 실장이 김정일 위원장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전 전 실장은 방송에서 "1960년 7월 남산고중 졸업을 앞둔 때 위대한 장군님께서 담임선생님과 저희와 함께 대동강가에 나오셔서 대동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겨줬다"며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전 전 실장은 김정일 위원장과 남산 고급중학교 동기로, 학창 시절 추억과 사제 간의 정을 소개했습니다.

그의 사위인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지난 2019년 가족과 함께 탈북한 뒤 남한에 입국한 사실이 최근 공개됐지만, 전 주민이 보는 조선중앙TV에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전 전 실장은 2010년 2월부터 최고지도자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노동당 39호실의 수장을 맡아오다 2017년 말쯤 교체됐고, 다음 해 4월 중앙보고대회를 끝으로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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