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野 '맞수 토론'…박형준-이언주 불꽃공방

  • 3년 전
막오른 野 '맞수 토론'…박형준-이언주 불꽃공방

[앵커]

4·7 재보궐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예비후보 간 토론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먼저 부산시장 주자들이 토론회에 나서 불꽃 공방을 벌였는데, 과거 의혹 관련 공방으로 번지며 정책 검증 등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과 주황색 스웨터, 정장 등 '4인 4색'의 모습으로 토론에 나선 국민의힘 부산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는 초반부터 날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야권 후보들 가운데 지지율 1~2위를 달리는 박형준, 이언주 예비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문제와 일자리 정책 등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지만,

"해외 사관학교로 학생들을 취업시키면 청년이 여기서 머무르게 해야되는데 청년을 떠나보내는 정책이란 말이죠. 이게 앞뒤가 안맞는 정책이거든요."

"해외도 보내야죠. 왜냐하면 다른 나라에서 좋은 양질의 일자리가 있으면 거기도 보내야 돼요. 대학이 아무리 좋아도요, 일자리가 없으면 안됩니다."

이 후보가 박 후보 관련 과거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부산의 현안과는 동떨어진 주제로 공방전이 흐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왜 박 후보 때문에 그렇게 힘든 프레임 안에 갇혀가지고 질 수도 있는 싸움을 하냐는 거예요."

"그것은 이언주 후보가 후보가 되기 위한 이야기일 뿐이고…"

두 후보간 공방이 격해지자 사회자는 3번이나 토론을 중단한채 토론주제에 집중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열린 박민식-박성훈 예비후보 간 토론회에서는 기업 유치'의 현실성과 실효성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자유의여신상을 부산에 갖다놓는다고 해서 부산이 곧바로 뉴욕이 되지는 않습니다. 또 한번 시민들을 정신 고문하는 것 아니냐…"

"제가 시장이 되면 1년 내에 반드시 제가 약속드린 3만개의 젊은 청년들, 부산 청년들이 꿈꾸는 좋은 일자리 만들어내도록 하겠다…"

한편,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은 토론 직후 투표를 통해 박형준-이언주 후보 토론회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박민식-박성훈 후보 토론회에서는 박민식 후보가 앞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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