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새꼬막…경기만에서 수확량 급증

  • 4년 전
겨울철 별미 새꼬막…경기만에서 수확량 급증

[앵커]

주로 남해에서 생산되는 겨울철 별미 새꼬막이 경기만에서도 눈에 띄게 생산량이 늘고 있습니다.

해양 생태계가 변화한데다 경기도가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양식사업을 집중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 궁평항에서 4㎞쯤 떨어진 바다입니다.

어부들이 그물을 끌어 올리자 새꼬막이 가득합니다.

남해에서 주로 생산되는 새꼬막이 경기만에서도 나오는 겁니다.

새꼬막은 양식 기간이 1년 6개월 정도로 짧고 바지락 등에 비해 가격도 비쌉니다.

새꼬막 양식에 뛰어든 화성 백미리 어장에선 올들어 100t 넘게 새꼬막을 수확해 어민들이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계시는 분들이 벌교정식 드시러 멀리 가셨잖아요. 이제 가까운 경기도 화성에 오시면 멀리서 가서 드셨던 그 맛을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이고…"

경기도는 해양생태계가 변화한 것에 착안해 지난 2015년부터 새꼬막 시험 양식을 시작했습니다.

기후변화 등으로 수온이 상승하고 매립 등으로 인해 갯벌환경이 변화하면서 주 소득원이던 굴이나 바지락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첫해 1곳이던 어장을 10곳까지 늘렸고 4t에 불과했던 생산량이 올해는 300t으로 급증할 전망입니다.

"새꼬막은 바지락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채취가 용이하며 겨울철 어한기에 어업소득을 올릴 수 있는 중요한 양식입니다."

경기도는 양식기술을 확대 보급하고 관련 예산을 집중 지원해 경기만 일대를 새로운 새꼬막 생산기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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