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교회와 기도원을 중심으로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남 서천군의 한 교회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인접한 보령시의 기도원으로 확산했고 확진자가 여럿 나온 부산의 한 교회에서는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보령시의 한 기도원입니다.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기도원 곳곳을 소독합니다.

이 기도원을 다녀간 방문자와 이들의 가족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보령시는 지난 16일 해당 기도원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검사를 받으라는 재난 문자를 보내고 접촉자 파악에 나섰습니다.

방역 당국 조사 결과 기도원 확진자들은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천군의 한 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교회에서는 지난 13일 소모임이 진행된 뒤로 교인들과 목사 등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 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에 보령 기도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 가운데는 또 다른 교회 부목사도 있어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장동화 / 충남도 급성감염병대응팀장 : 기도원에 참석한 교인이 다른 교회 교인들도 있고, 그 교인들로 인해서 교인 간 감염이 또 우려되고 이들의 가족들을 통해서 확산할 우려도 있습니다.]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시 해운대구 교회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다.

해당 교회에서는 방역수칙을 어긴 채 대면 예배를 진행하고 교인 5명 이상이 모여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회와 기도원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세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방역수칙 위반자들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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