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는 '4차 지원금' 논의…선별지원이냐 보편지원이냐

  • 3년 전
불 붙는 '4차 지원금' 논의…선별지원이냐 보편지원이냐

[앵커]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오늘(11일)부터 시작되는데요,

정치권에선 벌써 4차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의견이 분분합니다.

선별 지급이냐, 보편 지급이냐를 놓고 당정 간에 약간의 온도 차가 느껴지는 가운데 야당은 '내부 조율부터 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소상공인과 고용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3차 재난지원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국민 580만명에게 지급되는 9조 3천억원의 지원금이 도움이 되길 바라지만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을 면밀히 살펴 신속하고 유연하게 추가 지원 방안을 준비하겠다"며 4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여지를 남겼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의 최대 쟁점은 선별 지급과 보편 지급 중 어느 쪽이 바람직한 방향이냐는 겁니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상황 진정 여부에 따라 지급 대상과 범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아직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당과 정부가 논의한 적은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야 보편 지급 쪽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4차 재난지원금 논의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면서도 "지급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피해 계층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선별 지급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당정은 일단 지금은 방역에 집중할 때라며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한 논란에 선을 긋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은 "말만 앞선 '선심 세례'는 가뜩이나 힘든 국민의 혼란과 고통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정부와 여당이 국민 앞에 나서기 전에 집안 정리부터 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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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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