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수사 대상 오른 트럼프 "시위대, 민주주의 본거지 더럽혀"

[앵커]

이번 의사당 폭동 사태와 관련해 미 수사당국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조사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마침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나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좋아합니다. 우리는 이 길을 따라 국회의사당으로 갈 것입니다. 민주당은 희망이 없습니다."

지지자 결집을 호소하며 사실상 선동에 나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의사당 난입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뒤에야 시위대를 향해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이번 대선은 부정선거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 손에 놀아날 수 없습니다. 평화를 가져야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경찰의 대응에서도 미흡한 점이 잇따르는 등 여러 정황상 이번 사건은 우발적이라기보단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됐다는 데 무게가 실립니다.

하지만 아직까진 트럼프 대통령과 시위대 간 구체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

마이클 셔윈 워싱턴DC 연방검찰 검사장 대행은 의사당 폭동 사건과 관련해 역할을 한 그 누구라도 들여다보고 있으며, 범죄 구성요건에 부합할 경우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수십 명이 체포된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 FBI는 동영상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급속도로 나빠진 여론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불복 입장은 투표의 진실성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일 뿐이었다며 뒤늦게 시위대와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미국은 법과 질서의 나라이며 그래야 합니다. 의사당에 잠입한 시위대는 미국 민주주의의 본거지를 더럽혔습니다."

이어 질서 있는 정권 이양에 집중하겠다며 대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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