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찰개혁 마무리 투수될 것…검사들 동참해달라"

  • 3년 전
박범계 "검찰개혁 마무리 투수될 것…검사들 동참해달라"

[앵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사들을 향해 "검찰 개혁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재산 신고 누락 논란에는 "이유 불문 자신의 불찰"이라며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 새해 첫 출근 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기자들과 만나 검찰 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저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이유는 검찰 개혁의 마무리 투수가 되어달라는…."

검찰의 상명하복 문화가 여전하다며 검사들을 향해 "검찰개혁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제는 우리 검사들이 검찰개혁에 동참해달라…. 정의가 인권과 함께 조화되고 어울려야 그것이 '공존의 정의'의 첫 번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후보자는 임명되면 윤석열 검찰총장부터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검찰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과 협의하도록 돼 있다"며 "좋은 인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7살 때 취득한 충북 영동군의 땅 2만여㎡가 재산 신고에서 누락된 것과 관련해서는 "보좌진 실수"라는 입장문을 낸 데 이어 직접 사과했습니다.

또 2018년 부인이 증여받은 경남 밀양 토지 등 역시 재산 신고가 안 됐다는 지적에는 "증여 사실을 알게 된 2020년에 재신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제 불찰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임명 후 전광석화처럼 대책을 실천하겠다"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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