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200조 온라인시장 승자는…코로나로 판 바뀐 유통가

  • 4년 전
새해 200조 온라인시장 승자는…코로나로 판 바뀐 유통가

[앵커]

올해 유통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변화를 겪었죠.

외출과 대면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유통공룡들은 혹독한 1년을 겪은 반면, 온라인 기반의 이커머스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은 더 커졌는데요.

새해 유통업계는 어떤 변화에 나설지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오프라인 유통공룡들은 코로나19라는 악재 앞에서 맥을 못 췄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확진자 동선이 확인될 때마다 영업을 중단하거나 조기 마감해야했고, 매출 감소와 적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 틈을 뚫고 승자가 된 건 온라인 쇼핑몰들이었습니다.

쌀이나 물 등을 시작으로 조금씩 늘어나던 식품 소비는 새벽 배송이 등장한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 결과, 새벽배송을 특화한 마켓컬리는 올해 연 매출 1조원을 내다보고 있고, 쿠팡은 10조원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통산업의 중심축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올해 온라인 쇼핑 시장은 160조원 대, 2년 후에는 200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온라인의 매출 속도도 커지고 점유율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거의 50대 50으로 대한민국이 가고 있거든요. 배송시스템의 자동화가 상당부분 새로운 경쟁 요인으로 발전하지 않겠나 싶고요…"

새해 유통가 온라인 전쟁의 최대 승부처는 물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 등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은 대규모 투자와 함께 물류 네트워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고, 후발주자로 나선 기존 유통업체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거점으로 물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소비를 중심으로 유통업계의 재편이 가속화하면서 뺏고 뺏기는 치열한 경쟁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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