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분노" vs "불안 조장 말라"…백신 공방

  • 4년 전
"국민 분노" vs "불안 조장 말라"…백신 공방

[앵커]

여야는 정부의 백신 확보와 접종 시기 등을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국민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며 방역을 교란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정부의 오판으로 백신 확보가 늦어지며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방역 문제의 정치적 쟁점화를 멈춰야 한다면서, 야당도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당은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있는데 그런 행태는 방역을 교란하고 위기를 증폭시키며 결과적으로 민생 안정을 해칩니다"

민주당은 특히 백신 문제와 관련해 확진자가 하루에 수십만 명씩 발생하는 미국과 우리나라는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며, 안전성 우선이 정부의 백신 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미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2~3월부터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백신접종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이 'K-방역' 자화자찬과 방심 속에서 백신과 병상, 의사가 부족한 '3무 상태'를 만들며 방역 실패를 초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백신을 확보해서 접종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 정보를 공개해야 됩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7월 기준 국내 확진자 수가 적어 백신 계약이 늦어졌다는 정세균 총리의 발언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도 시기를 놓치면 효용이 없다면서, 정부가 정무적 판단이 아닌 전문가들의 과학적 판단에 근거해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당내 확진자 발생 등 상황과 관련해 국회 상주자 전수조사와 회의 최소화 등 '국회 긴급 멈춤'을 국회의장에 제안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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