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민주 으름장은 국민 협박"…예산 정국 불안

  • 2년 전
여 "민주 으름장은 국민 협박"…예산 정국 불안

[앵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거부 태세를 보이자 "으름장을 놓고 국민을 협박한다"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여당은 대장동 특검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라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처리가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대장동 특검을 '이재명 지키기'로 거듭 규정하고 민주당의 특검 제안은 가당치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특검 대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을 빼도 좋다는 제안 역시 물타기일 뿐이라고 받아쳤습니다.

"누차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의 국면을 모면해보려는 '물타기 꼼수'에 불과하다…"

민주당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하려 한 것을 두고도 질타를 이어갔습니다.

정당한 법 집행인데도 불구하고 당사가 침탈당했다는 억지 주장으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쯤 되면 '민주당 맞춤형 수사'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할 판입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정상적으로 임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선포에 대해선 '으름장'이라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첫번째 국회 시정연설을 보이콧하겠다고 으름장 놓는 민주당의 태도에 대해 공감할 국민 없습니다."

여당은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는 것도 국회의 책무라고 압박하면서 시정연설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소야대 국면에서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을 비롯해 정부조직법 개편안 등 중점 법안을 처리하려면 야당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

다수당인 민주당이 예산 정국의 시작을 알리는 대통령 시정연설부터 제동을 건 만큼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법정시한인 12월 2일을 넘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국민의힘 #정진석 #시정연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