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美 백신 조기 접종 로비전…"우리 직원 먼저"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을 위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기업들은 자사 직원들이 하루라도 빨리 맞도록 로비전을 펼치고, 부유층 사이에선 '새치기' 시도까지 벌어집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빨리 맞게 된 사람들은 의료기관 종사자, 장기 요양 시설에 있는 노약자와 직원입니다.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이들을 최우선 순위 접종 대상자로 지목했고, 주 정부는 이러한 권고를 따르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 백신 접종을 받았고 기분이 좋습니다. 환자분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계속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초반 백신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직원들에게 빨리 백신을 맞히려는 기업들의 로비전도 치열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마존, 우버 등이 직원들의 우선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연방 정부와 주 정부 모두를 공략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병원에도 백신 접종 순서를 앞당겨달라는 문의가 빗발칩니다.

심지어 일부 부유층은 거액을 기부할 테니 순서를 앞당겨달라며 새치기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차기 백신 접종 우선순위 대상자로 식료품점 직원과 교사, 75세 이상 노인 등을 지목했습니다.

미국에서 이 집단에 포함되는 인구는 4,900만 명에 달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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