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전
"화이자·얀센 이달내 계약"…내년 11월까지 접종

[앵커]

정부가 내년 2~3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순차적으로 들여오겠다고 밝힌 바 있죠.

오늘은 이 도입된 백신의 접종을 내년 11월까지 마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다만, 당초보다 계약이 늦어지면서 접종 일정도 지연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오늘(18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해외 백신 확보 상황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약 1,000만 명분을, 또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4개 사와의 개별 계약을 통해 약 3,400만 명분의 백신을 선구매할 계획입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는 계약을 맺었고, 화이자, 얀센과는 이달 중 계약을 목표로 협상을 벌이는 중입니다.

또, 모더나와는 다음 달 중에 계약이 체결되도록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이달 안에 모든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지만, 모더나와의 계약 일정이 지연되면서 접종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하지만 정부는 내년 2~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 단계적으로 들여오면 11월까지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노인이나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 등 코로나19 취약계층과 보건의료인 등 약 3천600만 명이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이들의 접종이 끝나는 내년 12월부터는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접종하기 위해 노바백스 등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계약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성이 70% 정도로 다른 백신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는 식약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독자적으로 검증해 접종을 승인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초도물량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위탁 생산한 물량을 공급받을 예정이어서 공급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백신 등 국산 백신도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엔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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