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병상대기 중 첫사망…'3단계 격상' 대비

  • 4년 전
서울서도 병상대기 중 첫사망…'3단계 격상' 대비

[앵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400명대를 기록한 서울에서 처음으로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3단계 격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시도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신규 확진 폭증세가 지속되며 어제 하루 400명대 환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사망자도 이틀 연속 5명씩 증가하면서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1%에 가까워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에선 확진 후 사흘간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도중 숨진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사망자는 60대 기저질환자로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당시 약간의 목 통증만 있던 것으로 파악해 중환자로 분류된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0%를 훌쩍 넘어 병상 관리에 여유는 없는 상태입니다.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세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시도 이 같은 움직임에 맞춰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중대본 조치 사항으로 분류했던 대책들도 빈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각계 의견을 수렴하여 민생경제에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세심하게 준비…"

서울시는 이와 함께 연말까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을 278개,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8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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