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이 신청한 증인들은 누구?…면면 살펴보니

  • 4년 전


윤석열 검찰총장은 징계위원회에 증인 8명을 신청했습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정진웅 차장검사 등 추미애 장관 측근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데요.

징계위원들이 얼마나 받아들이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은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신청한 증인 가운데 오늘 법무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3명

류혁 법무부 감찰관과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그리고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입니다.

손준성 담당관은 '판사 문건'을 작성한 수사정보정책관실 책임자로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을 반박할 윤 총장 측 핵심 증인입니다.

[손준성 /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
"(판사 사찰 문건 압수수색 과정에서의 부당성 말씀하실 건가요?) …"

류혁 감찰관은 윤 총장 감찰을 주도한 박은정 감찰담당관의 직속 상사로, 박 담당관이 보고를 누락했다고 반박하는 증언을 감찰위에서 한 적이 있습니다.

감찰과 징계 청구 과정의 절차적 문제점을 지적하려는 윤 총장 측의 핵심 증인입니다.

신라젠 취재 의혹 사건에서 한동훈 검사장 수사를 윤 총장이 방해했다는 징계 혐의는 박영진 부장검사가 반박할 걸로 보입니다.

당시 박 부장검사는 대검 형사1과장으로 이 사건 수사 지휘라인에 있었는데,

지난달 검찰 내부망에 "검사의 양심을 걸고 징계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윤 총장 측은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도 증인으로 추가 신청됐습니다.

이 검사는 법무부 파견 당시 판사 문건과 관련한 윤 총장의 직권남용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올렸지만 삭제됐다고 밝힌 인물입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 등 다른 증인들은 추 장관 측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들입니다.

이들은 오늘 법무부로 오지 않고 통상 업무를 본 걸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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