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수처법 법사위 강행…“무조건 9일 처리”

  • 3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공수처 출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오늘 민주당도 결의를 보였습니다.

내일과 모레 야당의 협조 없이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인데, 여기에 열린 민주당 최강욱 대표를 동원한다는 구상입니다.

계속해서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아침부터 공수처 출범을 거세게 밀어붙였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떤 집요한 저항에도 무리한 시도에도 굽히지 않겠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권력기관 개혁을 입법화하겠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야당과 합의하기를 기대하지만 되지 않았을 경우에 국회 절차를 밟겠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에 합의를 보지 못하자,

민주당은 야당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 거부권을 무력화한 개정안 처리 수순 밟기에 들어갔습니다.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시한을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9일로 못박고,

국민의힘이 시간을 벌기 위해 요청한 안건조정위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참여시켜 숫적 우세로 무력화 시킬 계획입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
"안건조정위원회 내일 열고 내일 전체회의에서 처리하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내일 안건조정위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하고,

모레 본회의에서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연내 공수처 출범도 가능해집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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