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병원발 집단감염…주말 집에서 머물러야

  • 4년 전
또다시 병원발 집단감염…주말 집에서 머물러야

[앵커]

또 병원발 집단감염입니다.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지혜병원에서 최소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거리두기 격상에도 좀처럼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 선별진료소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대기줄이 생겼습니다.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멀찍이 앉아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영하의 추위 속에도 대기실 창문은 활짝 열렸습니다.

"기다리시는 분들을 위해서 추우니까 난로를 설치하긴 했는데 감염 우려가 있어 앞뒤 출입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에서는 또 병원발 집단감염이 나왔습니다.

정신과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지혜병원입니다.

"폐쇄병상 특성상 공조 시설을 통해 환기가 이뤄지고 4~8인실 구조로 밀접도가 높은데다 환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복도를 다니는 등 감염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돼…"

첫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나왔고, 지금은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검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저희 동대문구 지혜병원에서 환자가 많이 나와서 시민분들께서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실 텐데 서울시·질병관리청과 잘 협의해서 동대문구 보건소가 지혜병원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고…"

거리두기 격상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능까지 끝나 약간 들뜬 주말이겠지만, 그래도 되도록 나들이나 모임은 자제하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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