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왜 추미애 만났을까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2월 1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일단 청와대, 여권 모두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들,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제부터 정치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법원의 판단, 감찰위의 권고, 여러 가지 오후에 휘몰아쳤던 얘기 전이긴 한데요. 대통령이 오늘 추미애 장관을 만났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오늘 사실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가 있었는데요. 국무회의 이전에 정세균 총리가 추 장관을 10분 정도 독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무회의가 끝나고 추 장관이 바로 그 청와대로 들어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는 것이죠. 물론 이 말씀처럼 감찰위나 법원의 결정 나오기 이전이지만, 워낙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이번 사안, 윤 총장 징계 건에 대해서 추 장관이 어떤 의도로 이 일을 진행하고 있는지, 추후에 어떻게 진행하고 수습할 예정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했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김종석]
일각에서는 동반 사퇴든 어쨌든 거취 얘기 한 것이 아니냐고 했는데, 청와대나 법무부의 설명은 좀 다른 것 같더라고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렇습니다. 청와대나 법무부는 둘 다 사퇴 이야기는 없었다. 관련된 보고를 받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추 장관이 징계를 하게 된 여러 가지 사유라든지, 아니면 이 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 의견을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그 자리에서 사퇴가 나왔을 가능성이 저는 없다고 봅니다. 일단은 징계위원회를 하기로 했잖아요.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이 추 장관을 사퇴시킨다? 그것 자체가 윤 총장에게 모든 게 옳았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꼴이 돼 버립니다.

[김종석]
어제 분명히 국무총리가 윤 총장과 추 장관 동반 사퇴 이야기를 꺼냈고요. 어제 대통령이 고민이 많다고 전언이 돼 있습니다. 크게 보면 총리나 집권 여당에서는 윤 총장 해임이나 자진사퇴보다는 동반 사퇴 쪽으로, 그러니까 윤 총장도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겁니까?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본인들이 이 싸움을 걸어왔는데 나중에 싸움이 불리해지는 상황이 오니까 무승부하지 않을래. 이렇게 얘기 하는 것을 국민들이 용납할까요. 이미 물살이 바뀌고 있는 조류를 정세균 총리같이 다선 의원 출신의 정치인께서 감지 못했을 리 없습니다. 지금 상황 속에서 윤석열 총장을 해임? 자진 사퇴? 물살이 바뀌었는데 왜 자진사퇴를 합니까. 공상 속입니다. 지금은 거꾸로 윤 총장의 거취가 아니라 추미애 장관의 거취나 빨리 처리하는, 본인들의 권한 안에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