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秋-尹 동반퇴진' 건의…文 "과거와 결별해야"

  • 4년 전
정총리 '秋-尹 동반퇴진' 건의…文 "과거와 결별해야"
[뉴스리뷰]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주례회동에서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 사퇴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저도 고민이 많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매주 월요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정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주례회동.

정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 사퇴 필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두 사람의 극한 갈등이 국정운영에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공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 총리는 "징계 절차와 상관없이 윤 총장이 직무 수행을 못 할 상태를 자초한 만큼 자진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장관 거취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국정운영 부담'을 거론한 만큼 현 상황을 매듭짓기 위한 동반 사퇴 메시지일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정 총리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저도 고민이 많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회동 뒤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직자는 집단 이익을 우선에 둬선 안 된다고 말해 이 같은 고심이 담긴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문 대통령이 윤 총장과 검사들의 행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란 분석과 함께 '동반 사퇴' 필요성에 공감한 것이라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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