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秋-尹 충돌속 "과거와 과감히 결별해야"

  • 4년 전
문대통령, 秋-尹 충돌속 "과거와 과감히 결별해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진통이 따르더라도 개혁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공직자는 집단의 이익을 받들어선 안 된다고 했는데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

위기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한다며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모든 공직자는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나가는 소명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공직자는 소속 집단의 이익을 우선에 둬서는 안 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의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개혁과 혁신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하며 윤 총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입니다."

윤 총장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검사징계위원회는 이번 주 수요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에 윤 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 처분이 정당한지 법원 판단이 진행되는 만큼 청와대는 관련 절차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압력'을 가한다는 오해 소지가 없도록 거리를 둔 채 징계안이 넘어오면 절차에 따라 처리하려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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