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블루 계속되는데…여전한 노마스크족

  • 4년 전
코로나블루 계속되는데…여전한 노마스크족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과 우울감 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아랑곳하지 않는 듯 '노마스크족'이 줄지 않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서울 강서구의 한 원룸에서 국내 항공사 승무원 27살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승무원 생활 시작 후 원룸을 빌리기 위해 전세 대출을 받았는데, 코로나19로 강제 휴직이 길어지면서 원리금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일에는 전북 익산에서 40대 남성이 일가족과 함께, 지난달 20일에는 경남 진해에서 40대 택배 노동자가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코로나 장기화 속에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마스크 미착용 민원건수는 9월 1만 7,500건, 10월 1만 3,951건, 11월 현재까지 7,785건으로, 이번 달까지 포함해 매달 1만 건을 넘길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미착용은 곧장 방역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합니다.

"최근 연구를 보면 통상적인 대화를 하거나 큰 소리를 낼 때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주변으로 퍼져나간다고 돼 있기 때문에…감염되지 않은 분들 입장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비말(침방울)을 막아낼 방법이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마스크 미착용 시 과태료까지 부과될 수 있는 만큼, 다시 한번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방역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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