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태 유족, 김원웅 광복회장 '사자 명예훼손' 고소 / YTN

  • 3년 전
애국가를 만든 고 안익태 선생 유족이 고인을 '민족 반역자'로 규정한 김원웅 광복회장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안익태 선생의 친조카 안경용 씨는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 회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조카 안 씨는 김 회장이 제기한 친일·친나치 행적과 애국가 표절 의혹은 모두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그런 주장이 광복회의 공식 입장이라면 추가 민사소송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유족 입장에서 불편한 것은 이해하지만, 국가와 민족의 미래관에 대한 문제라며 기존 주장을 번복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안익태 선생의 친일·친나치 행적 관련 자료를 독일에서 입수했다며, 민족 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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