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사기' 주장에 공화당서도 비판…"승소 못해"

  • 4년 전
'선거 사기' 주장에 공화당서도 비판…"승소 못해"
[뉴스리뷰]

[앵커]

미 대선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내부는 물론 전문가들도 선거 결과를 뒤집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주희 PD입니다.

[리포터]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이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번 선거는 우리가 이겼습니다."

지난 3일 대선 이후 선거 결과가 채 나오기도 전에 사실상 승리 선언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상황은 뒤바뀌었지만, 여전히 입장은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합법적 득표만 따지면 내가 쉽게 이깁니다. 불법 투표까지 세면 그들이 우리로부터 선거를 가로채려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선거 사기를 주장하며 무더기 소송전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과 달리 전반적인 상황은 점점 불리해지고 있습니다.

당장 공화당 내부에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선거가 조작됐고 부패했고 도둑맞았다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코 루비오와 패트릭 투미 상원의원 등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비난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승소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경합 주 대상으로 개표 중단 혹은 재검표를 요구했을 뿐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일 것이 명확한 상황.

CNN은 백악관과 캠프 일부 인사들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트럼프와 거리두기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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