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불씨 살릴까…신선한 소재로 승부수

  • 4년 전
영화계, 불씨 살릴까…신선한 소재로 승부수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세분화로 연말 극장가가 관객의 발걸음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신선한 소재의 한국 영화들이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가족 영화 '담보'에 이어 최근 100만 관객을 돌파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바통을 넘겨받아, '유쾌한 삽질'로 기대를 모은 '도굴'이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가 팀플레이로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는 범죄 오락 영화입니다.

"로케이션이 어디야? 선릉. (이번 역은 선릉, 선릉역입니다.)"

이제훈과 조우진, 임원희 등 연기파 배우들의 조합과 개성있는 캐릭터들로 관객몰이에 나섭니다.

색다른 감성의 영화 두 편도 곧 극장가를 찾습니다.

태풍이 몰아치던 밤, 외딴 섬 절벽에서 유서를 남긴 채 사라진 소녀.

섬으로 향한 형사 현수는 소녀의 행적을 추적하며 점차 감춰진 진실에 다가가게 됩니다.

배우 김혜수는 '내가 죽던 날'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습니다.

"보여지지 않는 고통이나 절망, 좌절의 순간들이 있잖아요. 저희 영화를 통해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추위 속에 내미는 누군가의 손처럼, 위안과 희망을 선사합니다.

위풍당당, 똑 부러진 대학생 임신부 토일.

'누굴 닮아 그 모양이냐'는 엄마의 호통에 직접 확인하겠다며 친아빠를 찾아 나서고, 그 사이 예비 아빠의 행방도 묘연해집니다.

영화 '애비규환'은 현실을 반영한 재치있는 스토리와 에프엑스 멤버 정수정의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토일이) 굉장히 당당하고 자기 자신을 많이 믿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공감도 많이 갔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혼전 임신이나 이혼과 재혼 등에 대한 편견을 기분 좋게 깨고 주체적인 삶을 이야기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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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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