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큰손들, 바이든에 거액 모아줘…광고전 우위

  • 4년 전
월가 큰손들, 바이든에 거액 모아줘…광고전 우위

[앵커]

이번 미국 대선은 '돈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 돈 7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비용이 투입됐는데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위해 거액을 모아준 '큰 손' 중 30명 이상이 월스트리트 금융계 인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스트리트 관련 회사 중역 30명 이상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거액을 가져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 CNBC 방송은 바이든 후보 선거 운동을 위해 10만 달러, 우리 돈 1억 원 이상 모금한 800여 명 명단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명단에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의 조너선 그레이 사장과 토니 제임스 부회장이 포함됐고, 골드만삭스 공동 회장 출신인 로버트 루빈, 애비뉴캐피털 그룹의 최고경영자 마크 래스리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미 프로농구 밀워키 벅스의 공동 구단주기도 한 레스리의 경우 무려 3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넓은 인맥을 가진 월가 큰손들이 발 벗고 나선 덕분에, 바이든 캠프는 막대한 군자금을 모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훨씬 많은 광고비를 쓸 수 있었습니다.

웨슬리안대 미디어 프로젝트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는 TV와 디지털, 라디오 광고에 트럼프 대통령보다 1억 달러 이상 많은, 약 5억6,00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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