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일 조기 승리 선언?

  • 4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1월 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장예찬 시사평론가,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김종석 앵커]
미국 대선이 딱 하루 남았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모레 그러니까 수요일 오후면 미국의 46대 대통령이 누가 될지 가려지게 됩니다. 그런데 벌써 불복, 소송전 이런 단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신범철 박사님,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흐름이 좋다면 대선 개표가 다 안 끝나도 본인이 조기 승리 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어떻게 보면 대선 전략 중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사전 선거가 1억 명이 넘었어요. 그리고 그 중에 우편투표도 상당한데요. 당일까지 도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각종 조사를 보면 당일 투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에 있고 사전투표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에 개표되는 선거에서 우세를 점하면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하고 그 뒤에 도달하는 우편 투표 같은 것은 법적 소송을 통해 카운트할 수 없다는 방식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종석]
그러니까 나중 건 나중이라도 본인은 그래도 내가 46대 대통령이라고 선언할 수 있다, 이게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인 겁니까?

[신범철]
그게 가능한 게, 지금 각 주마다 개표하는 방식이 약간씩은 달라서요. 예를 들어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일 이후 3일까지 도달하는 사전 투표를 카운팅 하는 것이고요. 어떤 주는 당일 것까지만 하고. 이게 룰이 다르다보니 트럼프는 자기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면 조기에 승리 선언을 하고 그 다음에는 법적 소송 문제로 가져가려고 한다. 그런 보도들이 제기되고 있는 거죠.

[김종석]
저는 사실 이 부분도 많이 걱정되는데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내전’ 수준의 폭력사태도 우려되고 일부 주에서는 ‘방위군 소집령’까지 된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까?

[신범철]
예. 워낙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에 공화당과 민주당이 과거와 달리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고 지지자들도 열성적이기 때문에 폭력시위 같은 게 가능하고요. 예를 들어 스윙 스테이트는, 위스콘신 주에서는 벌써 주방위군이 소집됐고요. 펜실베이니아나 다른 주에서도 소집이 예정되어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대비하는 거죠.

[김종석]
신 박사님, 선거 당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승리 선언하는 것에 대해 바이든 후보도 맞불을 놓을 수 있는 거예요? 자기도 조기 승리할 수 있다고?

[신범철]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는 시점은 현장 투표, 당일 투표가 도달해서 어느 정도 벌렸을 때 승리를 신청할 거고요. 바이든은 거기에 대해 반대를 하겠죠. 그러면서 소송전으로 가는데요. 그렇게 때문에 이번에 대선 이슈 중 하나였던 에이미 배럿 대법관을 임명에 성공하면서 이 문제를 대법원으로 가져갔을 때, 공화당 지지층이 6명, 일탈표가 한 명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트럼프에게 유리한 대법원 구조가 있기 때문에 소송전으로 끌고 가려고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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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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