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낮추자마자…요양병원 집단감염에 해외유입까지

  • 4년 전
1단계 낮추자마자…요양병원 집단감염에 해외유입까지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된 지 나흘째,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불거진 데 이어, 잠잠하던 해외유입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을 겨울철 대규모 유행을 막기 위해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에 동시 대응해야 하는 불안한 상황인데요.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집단감염 사례는 총 16건으로, 모두 3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가족과 지인 모임에서 감염된 사례가 가장 많았고 다중이용시설과 의료기관과 관련한 확진 사례가 뒤를 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산발적 지역감염이 감염 취약시설에 파고들어 대규모 감염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역사회의 소규모 발생이 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의 집단발생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는 상황.

요양병원의 경우, 코로나19에 취약한 65세 이상의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사망 위험도 높습니다.

"병에 걸리고 제일 나빠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10일 정도에요. 더 사망자가 생기겠죠."

더구나 최근엔 잠잠하던 해외유입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정부가 거리두기를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하자마자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국가별 위험도를 평가해 현재 6개국으로 지정돼있는' 방역 강화 대상 국가'를 확대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방역 강화국으로 지정되면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또 수도권 노인병원과 보호시설, 정신병원 종사자와 이용자 16만명에 대해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작해 지역전파에 대응하겠단 계획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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