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에 경로 불분명도 급증…"역학조사도 변화"

  • 4년 전
집단감염에 경로 불분명도 급증…"역학조사도 변화"

[앵커]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오늘도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새로운 집단감염이 터져나오는 가운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중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역학조사 방식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신규확진자가 또다시 1백명을 넘긴 가운데, 집단감염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교회발 집단감염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n차 감염이 일파 만파 커지는 사이, 노원구의 '빛가온교회'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6월을 기점으로 한 주당 10여명 안팎이던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는 8월 들어 늘기 시작해 광복절 도심집회가 있던 주말 이후 급상승했습니다.

비율 뿐 아니라 방역망에 걸리지 않는 숫자 자체가 늘어나면서 역학조사 부담이 커가는 상황, 이에 조사 방식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개인별로 세밀하게 역학조사를 했다면 지금은 확진된 사람들이 어떤 고위험 시설에 다녔는지 이런 것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포괄적으로 방향을 전환해서…"

개인별로 접근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를테면 확진자가 머물렀던 시설 이용자를 전수검사 하는 식으로 바꾼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검사량은 다소 늘 수 있지만, 확진자를 일일이 가려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30일까지 시행하려던 '10인 이상 집회 전면금지'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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