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에 우한 일부봉쇄…中 양회 앞두고 '긴장'

  • 4년 전
집단감염에 우한 일부봉쇄…中 양회 앞두고 '긴장'

[앵커]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중국 지린성 수란시에 이어 후베이성 우한 일부 지역에 대해서도 봉쇄 조치가 다시 내려졌습니다.

다음주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당국은 2차 대유행 우려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월요일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명에 그쳤고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의 불길이 거의 잡힌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 이틀 연속 두자릿수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집단감염도 확인되면서 2차 대유행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한시 동시후 싼민 구역이 집단감염 발생으로 월요일부터 2주간에 걸친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이 기간 이 지역 주민 5천 여명의 외부 출입이 제한됩니다.

지난달 8일 도시 봉쇄가 해제된 뒤 우한 내에서 특정 지역이 봉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싼민 구역에선 지난 주말 이틀간 6명의 확진 환자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14일간 7개 성(省)에서 신규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지역의 집단감염으로 인한 환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구 65만명의 지린성 수란시는 지난 주말 확진자 10여 명이 무더기로 나오자 모든 주택단지에 대해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처음 바이러스를 전파한 40대 중반 여성의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이라는 점입니다.

지린성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앞둔 중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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