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외출"…1단계 완화 반기는 시민들

  • 4년 전
"오랜만에 외출"…1단계 완화 반기는 시민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미뤘던 외출이나 모임,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완전한 종식은 아닌 만큼 아직은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데요.

시민들 표정, 구하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장기간 유지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한 단계 완화됐습니다.

답답함을 느껴온 시민들 생각은 어떤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한때 2.5단계까지 강화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직장인들은 바쁜 일상에 단비와 같았던 '퇴근 후 맥주 한 잔'도 자제해야 했습니다.

"간단하게 술 먹을 자리가 있어도 밤 9시면 술집이 닫더라고요. 9시까지 빨리 먹고 귀가하고 그랬습니다."

드디어 거리두기 기준이 낮아지자 오랜만에 외출에 나선 사람도 많습니다.

못 만났던 친구들을 이제는 볼 수 있을까 기대하지만, 마스크 때문에 답답한 건 여전합니다.

"1단계 됐다고 해서 괜찮겠다, 그리고 세 자릿수였는데 두 자릿수여서 괜찮겠다 싶어서 나왔어요. 가을 공기를 좋아하는데 못 맡고 있어서 답답해요."

"1단계라서 친구 만나러 나왔어요.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이에요. 친구들, 학생들…"

상인들은 1단계 완화를 일단 반기면서도 늘어난 손해를 언제 다시 메꿀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도 1단계로 풀렸으니 사람들이 돌아다닐 것 아닙니까. 그분들이 음식점이나 호프집, 노래방에 가서 지갑을 열고 돈을 써야 하는데…"

비록 거리두기는 완화됐지만, 시민들은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마스크는 꼭 쓰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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