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거짓말' 인천 학원강사 잠시 후 선고

  • 4년 전
'코로나 거짓말' 인천 학원강사 잠시 후 선고

[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직업과 동선 등을 속여 물의를 빚은 인천 학원강사의 1심 재판 결과가 잠시 후 나옵니다.

인천지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인천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후 오후 2시 이곳 인천지법에서 '코로나 거짓말'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인천 학원강사에 대한 1심 선고 재판이 진행됩니다.

오전부터 선고 결과를 기다리는 기자들이 많습니다.

구속 상태인 20대 남성 A씨는 지난 5월 이른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일어났을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직업이 학원강사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A씨는 "양성 판정을 받고 충격을 받아서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A씨의 거짓말로 인해 방역 조치에 차질이 생겼고, 이후 전국적으로 80명 정도가 감염됐습니다.

당시 인천시가 A씨를 고발했고, 경찰 수사 끝에 A씨는 구속됐는데요.

오늘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재판에서 학원 강사는 눈물을 흘리며 사죄한다고 밝혔죠.

오늘 선고 결과는 어떻게 예측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A씨는 지난달 열린 결심 재판에서 후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신의 말 한마디로 큰일이 생길 줄 몰랐다며,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고 선처를 구했습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인데요.

A씨의 안일함으로 인해 확진자가 80명에 달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으로서는 A씨가 실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에 조심스럽게 무게가 실립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0대에게 징역 2년이 선고되기도 했습니다.

정부 역시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엄단 의지를 분명히 해왔습니다.

A씨가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다는 점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데요.

재판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추가 소식 나오는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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