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병원·목욕탕서 산발적 감염…개천절집회 '촉각'

  • 4년 전
학교·병원·목욕탕서 산발적 감염…개천절집회 '촉각'

[앵커]

수도권과 부산의 학교와 병원, 목욕탕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어제(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3명,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53명입니다.

경기도가 19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에서는 18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특히 부산 북구 그린코아목욕탕에서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목욕탕 방문자와 가족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한 명은 의원 방문자고 다른 한 명은 방문자의 접촉자인데 평강의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수도권 확진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부천시 차오름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4명, 경기 용인 대지고와 죽전고에서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대전에서는 9일 만에 확진자가 나왔는데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 운영이 일부 제한되고 검사 건수가 줄어든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연휴가 끝난 다음이 문제인데 방역당국은 위험 요소로 개천절 집회와 지인 모임, 종교 활동을 꼽았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은 개천절 집회 참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해왔는데요.

오늘 일부 차량 집회가 허용됐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서울에서 법적으로 가능한 9대 이하 소규모 차량 집회는 모두 2건입니다.

먼저 정오부터 보수단체 애국순찰팀이 신청한 집회가 열리는데 차량으로 서초구 조국 전 법무장관 자택에서 광진구 추미애 법무장관 자택을 지납니다.

오후 2시부터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이 강동구 일대에서 차량 집회를 엽니다.

법원은 참가자 이름, 연락처, 차량 번호 목록을 미리 경찰에 내고 차량에 한 명만 탑승하는 등의 조건을 걸어 집회를 허가했습니다.

법원 허가를 받지 못한 지역에서도 개별적으로 1인 차량 시위가 예고돼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8·15 비상대책위 등 보수단체들의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경찰은 어떤 형태든 사람이 모이는 집회는 막고,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독감백신을 맞은 사람이 매일 수백명씩 늘었는데 어제 2천명을 넘어섰다고요?

[기자]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은 지난 1일 기준 2,29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새 380명이 늘면서 문제의 백신이 접종됐다는 사실이 처음 보고된 지 일주일 만에 2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접종자가 나온 지역은 강원과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로 백신 사용 중단 발표 직후 접종자가 1명도 없다는 발표와 달리 연일 급증하고 있습니다.

접종 중단 후에도 무료 백신을 유료 백신으로 돌려 쓰는 등 대부분이 예방접종 지침을 위반한 사례입니다.

접종자 가운데 오한, 두통, 설사 같은 이상 반응을 보였다고 신고한 사람은 지금까지 12명인데 이 중 소아·청소년이 5명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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