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대표 예방한 이낙연…통합당 새 당명 '국민의힘' 가결

  • 4년 전
야당대표 예방한 이낙연…통합당 새 당명 '국민의힘' 가결

[앵커]

9월 첫날, 21대 첫 정기국회도 시작했습니다.

100일간의 공식 일정 동안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각종 입법 활동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개회식에서는 어떤 내용이 나왔나요.

[기자]

정기국회 개회식은 시작부터 끝까지 '코로나19 위기 대응' 키워드가 관통했다고 봅니다.

개회식에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등 3부 요인 등 330여명이 참석했는데, 모두 마스크를 쓰고 체온을 측정한 뒤 개회식에 참석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강조했습니다.

박 의장은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국회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관련 법안을 집중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 의장은 정기국회 100일 동안, 내년도 예산안 등 중요한 일은 모두 처리해야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내년 4월에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고, 하반기에는 대선 정국에 들어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앵커]

정기국회 첫날 여야 움직임도 궁금합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인사차 하루종일 야당 대표들을 만났다면서요.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야당 지도부를 예방했습니다.

이 대표는 가장 먼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찾아가 "두 정당의 4·15 총선 공약 중 공통된 공약은 빨리 입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원구성 등 여야 협치가 삐걱거린 사례를 언급하며 "정기국회를 맞아, 이 대표가 신임 대표로 선출됐기에 여러 가지 정치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4차 추경에 공감대를 보였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 대표와 만나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과 재난지원금 지급을 촉구했고, 이 대표는 고무적으로 답했습니다. 재난지원금은 당정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에게는 "개혁입법 완수에 큰 추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고, 최 대표는 이 대표에 "든든한 동지가 되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의정활동을 함께 했던 경험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습니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은 당명 변경을 추진해왔는데 '국민의힘'으로 결정이 났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열린 미래통합당 상임전국위에서 새로운 당명으로 '국민의힘'이 가결됐습니다.

새 이름에는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힘', '국민을 위해 행사하는 힘'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힘'이란 의미가 담겼습니다.

애초 정치개혁 방안으로 올라온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조항은 정강정책 개정안에서 빠졌습니다. 현역 의원들 반발이 큰 이유였는데, 통합당은 향후 4선 연임 금지를 포함해 더 광범위한 정치개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의결된 안건들은 내일(2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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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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