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혈장치료 효능 논란...이유와 성공 조건은? / YTN

  • 4년 전
미국이 최근 코로나19 혈장 치료를 긴급 승인했지만, 세계보건기구가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혈장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2상이 진행 중인데요,

혈장 치료 논란의 이유는 무엇이고, 치료제로 성공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하는지 이성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코로나19 혈장 치료를 긴급 승인했습니다.

렘데시비르에 이어 2번째 치료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오늘 중국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역사적 발표를 하게 돼 기쁩니다.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혈장 치료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환자에게 주입해 혈장에 포함된 중화항체로 치료하는 원리입니다.

이미 사스나 메르스 때도 사용돼 기대감이 컸습니다.

문제는 코로나19 중화항체의 효능과 치료 성공 여부가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 등 효과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 WHO 수석연구원 : (혈장치료 임상시험)은 극히 일부만 결과가 보고됐고, 그 결과는 확정적이지도 않습니다.]

국내에서 개발 중인 혈장 치료제는 미국처럼 수혈 방식이 아니라 중화항체를 농축했다는 점에서 한 단계 앞섰다는 평가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6개 병원에서 임상시험 2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현재로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중화항체를 얼마나, 어떻게 사용해, 어느 정도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충분한 검증이 필수라는 지적입니다.

[김선진 / 플랫바이오 대표 : 회복기 또는 완치 상태에서 뽑아낸 혈장에 포함된 중화항체가 어떤 기준으로 중화능력이 있는지를 표준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것으로 임상시험 했을 때 그 결과를 비교할 수 있고….]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5건, 백신 3건 등 총 8개 과제를 임상시험 지원대상으로 예비선정했습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맞춰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필수 과제지만 철저한 효능 검증이 없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과학계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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