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수영장을 양어장으로 바꾼 리조트

  • 4년 전


다른 나라들도 우리 처럼 감염 우려 때문에 폐쇄된 공중시설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오지 못하는 리조트 수영장을 물고기 양어장으로 바꾼 아이디어가 눈에 띕니다.

유주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물고기 수십 마리가 먹이를 받아 먹습니다.

이 곳은 양어장이 아닌 인도의 한 리조트 수영장입니다.

확진자 330만 명을 넘어 세계 3위인 인도에서 더 이상 리조트 관광객을 받을 수 없게 되자 폐쇄 대신 변신을 택한 겁니다.

[요티시 수렌드란 / 리조트 매니저]
“우리 리조트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수영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고기 양식을 생각해냈습니다.”

길이 150m, 폭 15m에 달하던 파란 수영장에는 그물이 쳐졌고, 사람 대신 관상어 1만 6000마리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리조트 직원들은 오는 11월쯤 양식한 물고기들을 중동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음악에 맞춰 탱고 춤을 선보이는 두 남녀.

주위에는 그 모습을 촬영하는 스마트폰 뿐입니다.

매년 600쌍 이상이 참가하던 아르헨티나 세계탱고선수권대회가 온라인 출품 방식으로 열린 겁니다.

아르헨티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8만 명으로 세계에서 11번째로 많습니다.

박수 치는 관객은 없지만 화려한 카메라 워킹은 물론, 유명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독창적인 편집 방식이 눈길을 끕니다.

대회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세르히오 / 탱고 댄서]
“우리 스스로 격려하고 안아줄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길어지는 코로나 19 대유행 속에 현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손진석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