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 산발적 무더기 감염…"병상부족 어떡하나"

  • 4년 전
강원 원주 산발적 무더기 감염…"병상부족 어떡하나"

[앵커]

강원도 원주에서 연일 코로나 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25일)도 초등학생 1명을 포함해 16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특정장소에서 집단감염된 게 아니라 제각각의 장소에서 감염자가 나와 지역사회에 이미 바이러스가 널리 퍼진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감염병실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강원 원주에서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10여명 나왔습니다.

추가 확진자들은 교회와 PC방, 체조교실 등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해 감염경로 파악 등 역학조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금 전에 의료원에서 검체 검사 결과 16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그래서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65명이 되겠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고등학생 1명과 초등학생 1명을 포함해 모두 16명.

이들 중 고교생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체육관 체조교실 감염자와 접촉해 옮은 것으로 방역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확진자들의 경우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정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진 게 아니라 제각각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이미 진작부터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널리 퍼져 있었던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감염자들이 쏟아지다시피 일시에 다수 발생하면서 코로나 환자 전문치료를 위한 음압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급증하는 확진자로 인해 병상 부족 문제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강원대학병원과 속초의료원을 통해 병상 42개를 최대한 빨리 확보토록 하겠습니다."

원주시는 원주의료원 응급실을 폐쇄해 30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경증환자 수용을 위한 코호트 격리 시설 구축 방안을 강원도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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