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회담’ 검토 최재성 발언에…김종인 “관심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회담을 두고 청와대와 미래통합당도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단독 회담도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통합당은 그마저도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재성 / 대통령 정무수석 (어제)]
"대통령의 당대표 초청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어제 21일로 제안했던 일정이 불가함을 밝혀왔습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어제)]
"빈말로 지나가듯이 언저리에 던져놓고 마치 저희가 거부해서 성사가 안 된 것처럼 떠넘기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 제안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통합당은 최재성 정무수석이 "대통령이 밥을 같이 먹었으면 한다"며 지나가는 말로 했을 뿐이라고 회담 제의의 진정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오죽 답답하면 자꾸 이슈를 만들어서 엉뚱한 짓을 하려고 얘기를 하겠습니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단독 회담 용의가 있다는 식으로 한 언론이 보도하자 최 수석은 대통령과의 1대 1 회담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만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청와대에서 일방적으로 하는 얘기에 대해서 내가 관심이 없어요."
한 때 동지였지만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등을 돌렸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를 향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2017년 3월)]
"김종인 전 대표님 방식은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정당정치 이런 쪽하고 잘 맞지 않는 것이죠."
김 위원장은 회고록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뚜렷한 정치적 비전이나 소신이 없어 보인다"고 혹평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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