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충주호 '쓰레기 섬' 방불 / YTN

  • 4년 전
집중호우로 상류서 폐타이어, 빈 병 등 각종 쓰레기 유입
빠른 유속과 시야 확보 어려워 실종자 수색 난항


이달 초부터 400mm가 넘는 비가 내린 충북 북부지역에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충주호 수면에는 부유 쓰레기가 쌓여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주호 곳곳에 쓰레기가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상류에서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입니다.

나뭇가지를 비롯해 폐타이어와 빈 병 등 행락객이나 인근 주민들이 마구 버린 생활 쓰레기도 섞여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집중호우로 3만 세제곱미터 규모 쓰레기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양은 지난 2006년 장마 이후 최대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 2006년도 만2천 ㎥ 정도 들어왔다가 뜸했다가 올해 3만 ㎥ 정도 들어왔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저희가 수거를 빨리 하려고 합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쓰레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옥순대교 등 4곳에 그물망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호수 주변에서는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서둘러 건져 내고 있습니다.

쓰레기 유입이 계속되는 데다 부패로 인한 수질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섭니다.

하지만 수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철 / 수거작업자 : 그거 다 처리하려면 내가 보기에는 최하 한 달. 물론 끌어 올린 것 처리하는 시간은 뭐 기약 없고 다 분류해야 되니까.]

하천에서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입체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580여 명과 드론 등 장비가 동원돼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유속이 빠른 데다 흙탕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20곳이 넘는 피해 지역에서도 장비 천8백여 대를 동원해 응급 복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0~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데다 피해가 계속 잇따라 현재 인력으로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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