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물폭탄 덮친 북한…"사전통보 없이 수문 무단개방"

  • 4년 전
코로나에 물폭탄 덮친 북한…"사전통보 없이 수문 무단개방"
[뉴스리뷰]

[앵커]

이례적인 집중 호우에 북한도 비상입니다.

연일 철저한 장마 대책을 부르짖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최대비상체제를 선포한 북한이 이중고에 놓인 모습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를 강타한 물폭탄에 북한도 비상입니다.

이례적으로 긴 장마와 곧 다가올 태풍에 호우 경보를 확대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들어올 덥고 습한 공기가 보충되면서 우리나라 부근에서 활동하는 장마 전선이 세기를 더 강화시킬 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특히 강하천과 저수지 등 위험 구역에 관리 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홍수 피해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최근 한 달 사이 세 차례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열어 강물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리 군은 현재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실시간으로 유관기관하고 상황을 공유하면서…"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사전 통보 조치가 없었다며 남북 합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간 협력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 권력 서열 3위인 박봉주가 평양으로 가는 관문인 남포항을 찾아 코로나19 방역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지난주 서열 2위인 최룡해가 개성을 시찰한 데 이어 최고위 간부들이 잇따라 코로나 방역 최전선에 급파된 것입니다.

앞서 북한은 개성 출신 탈북자의 월북을 계기로 코로나19 최대비상체제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물폭탄, 장기화된 대북 제재로 인한 경제난까지 북한이 사면초가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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