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하는 일 없이 궤도만 돌아"

  • 2개월 전
"북한 정찰위성, 하는 일 없이 궤도만 돌아"

[앵커]

지난해 세 번의 발사 시도 끝에 궤도에 오른 북한의 정찰위성 만리경 1호는 그 성능에 의문이 제기돼 왔는데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만리경 1호가 정찰위성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궤도만 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 장관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일을 하는 신호를 포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위성이 궤도를 돌고 있을 뿐, 영상을 촬영해 전송하는 신호가 포착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러시아의 위성기술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4차 발사를 하면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 장관은 4월 초로 예정된 우리 군의 군사정찰 위성 발사에 앞서 북한이 4차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네 번째 정찰위성을 발사할 경우 지난해 7월 발사 실패 당시 수거한 잔해와 비교해 러시아의 위성기술이 북한에 얼마나 이전되었는지 추측할 수 있을 거라는 겁니다.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향하는 물동량은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 이후 30% 이상 늘었다고 했습니다.

10,000개 이상의 컨테이너가 북한으로 향했는데, 식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 부품이나 재료들을 보내 완제품 무기를 제공받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하고 있는 것도 러시아를 의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신 장관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개발에 수출과 도발, 2개의 목적이 있다며 "투발체를 다양화하면서 핵 탑재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신원식 #국방부 #북러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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