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닭공장 시찰…코로나 시대 '자급자족' 안간힘

  • 4년 전
김정은, 닭공장 시찰…코로나 시대 '자급자족' 안간힘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닭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닭공장이 주민의 식생활 개선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보였는데요.

코로나 봉쇄 속에서 '자급자족'에 힘을 쏟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민생현장 방문에 나서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평양종합병원 건설현장에 이어 이번에는 황해북도 황주군에 건설 중인 광천닭공장을 찾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현대적인 닭공장을 오래전부터 구상하고 많은 품을 들여 준비해왔다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인민들의 식생활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공장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특히 가금산업의 본보기로 건설되는 공장인 만큼 모든 면에서 표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에서 광천닭공장에 현대화·자동화·집약화 수준이 월등한 가장 선진적인 가금 설비들을 일식으로 보내주려고 한다고 하시면서…"

김 위원장이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역점사업이어서인지 박정천 총참모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뿐 아니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1부부장도 시찰에 동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잇따른 민생현장 방문은 코로나19와 경제난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북한은 코로나 확산에 대응한 국경 봉쇄로 대외무역이 위축된 상황에서 '자급자족'에 힘을 쏟는 모습입니다.

지난 5월 김 위원장이 준공 테이프를 끊은 순천인비료공장도 비료 생산을 늘려 식량 문제를 해결하려는 북한 당국의 의지가 낳은 결과물입니다.

북한 매체들도 코로나 장기화 국면을 맞아 '자력갱생'과 '자급자족'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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