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유언장 공개…빈소엔 조문 행렬 줄이어

  • 4년 전


오늘 새벽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에 차려졌습니다.

오후 들어 공식 조문이 시작됐는데요.

고인과 인연이 있던 정치인 등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운 기자,

Q1.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언장이 공개됐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의 유언장을 공개했습니다.

공관을 정리하던 도중 책상 위에 놓인 유언장을 발견했다며,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시장은 친필로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 감사드린다"며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적었습니다.

시신을 화장해 부모님 산소에 뿌려 달라는 부탁도 남겼습니다.

유언장은 박 시장이 어제 오전 공관을 떠나기 전 작성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장례는 서울특별시장으로 5일 동안 진행할 예정인데요.

발인은 오는 13일로 정해졌습니다.

현재 빈소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회의원 등이 방문했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근조 화환도 도착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40년을 함께 한 친구가 떠났다"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또 최근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용수 할머니도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장례식장을 찾아온 시민들도 있었는데요, 일부 시민들은 장례식장 앞에서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시청 앞에는 오늘 중 분향소가 설치돼 내일 오전 11시부터 조문을 받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asy@donga.com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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