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피싱사기…깜박하면 당한다

  • 4년 전
진화하는 피싱사기…깜박하면 당한다

[앵커]

최근 디지털경제 확산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서민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 메신저피싱 등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대책 강구를 지시한 가운데 경찰은 금융당국과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집중단속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전화기가 고장나거나 분실됐다며 가족이나 지인에게 급전을 요청하는 카카오톡 등의 메시지.

능수능란하게 대출 상담원을 가장하기도 합니다.

"그러시면 저랑 통화 중에 있으셔가지고 혹시 모바일 네이버 접속 가능하십니까? 고객님?"

IT기술의 발전과 최근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비접촉 방식의 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한 보이스피싱 외에 스미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는 메신저피싱은 올초 4개월간 피해금액만 128억원에 달합니다.

2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서민을 생활고로 모는 범죄가 잇따르자 문재인 대통령도 재난 메시지처럼 피싱 경고 메시지로 경보로 발령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신속한 범부처 대책 마련을 강조한 겁니다.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민생침해 범죄와 사행성 범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초기부터 강력하게 대응해주길 바랍니다."

민생침해 범죄 방지를 위한 부처간 논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경찰은 피싱 범죄 집중단속을 추진하고 금융당국과 협업 체제를 위한 협의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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