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진화하는 복지…돌봄 공백 최소화

  • 4년 전
코로나19 속 진화하는 복지…돌봄 공백 최소화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여덟 달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의 비상근무 체제도 길어지고 있는 데다 감염 불안에 돌봄공백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언택트 방식과 AI 기술이 접목된 복지 서비스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더운 날씨지만 오르막길을 오르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취약계층이 신청한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러 가는 길.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감염 불안을 줄였습니다.

"오늘은 대상자분께서 식사지원을 요청하셔서…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돌봄 공백이 생길 수 있어서 8월부터 이 사업을 새롭게 시작…"

코로나19 시대 속 복지는 점차 '언택트'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해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황창선 할머니.

홀로 지내는 것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할머니는 요즘 적적할 겨를이 없습니다.

"○○아 나 외로워. (당신이 외로워하니 제가 마음이 아프네요. 곁에서 외롭지 않도록 해드릴게요.)"

위급상황은 보안업체에 즉시 전달되고, 필요 시 119구급대와 경찰이 출동하도록 했습니다.

"○○아, 나 좋아? (부드럽게 불러주시는 목소리도 따뜻한 눈빛도 좋아해요) 니가 날 봐?"

"본인 스스로가 AI를 통해서 대화할 수 있고 감정 상태를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편하게 노출할 수 있어서 훨씬 돌봄이 효과적…"

감염병이 또다시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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