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군 24시간 밀착감시…도발에 강력대응"

軍 "북한군 24시간 밀착감시…도발에 강력대응"

[앵커]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며 정부를 향한 압박을 행동으로 옮기자 군 당국은 즉각 군사 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군은 북한의 도발에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군 지휘부는 북한이 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는 보고를 받고 즉각 합참 전투통제실로 이동해 관련 상황을 지휘했습니다.

군은 군사분계선에 배치된 TOD 등 감시장비로 상황을 최초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장관은 각급 지휘관에게 대비 태세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이어진 청와대 NSC 회의를 통해 군은 강경 대응 방침을 정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밀착 감시하고 있다며,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연락사무소 폭파에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가 비무장화된 지대에 군대를 투입해 전선을 요새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군은 개성공단에 북한군이 진출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또 북한군이 주민들의 대남 전단 살포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서해 북방한계선, NLL에서 국지 도발을 벌일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방부는 연락사무소 폭파 이후에도 9·19 군사합의는 준수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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