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보건연구원, 질병관리청 소속으로"

  • 4년 전
당정청 "보건연구원, 질병관리청 소속으로"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오늘 아침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보건연구원은 질병관리청에 그대로 두기로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알아보죠.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이번 달 초 정부가 보건복지부 산하 조직인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 즉 별도 외청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 산하기관인 국립보건연구원과 감염병 연구원은 복지부가 가져가면서 오히려 인력과 예산이 줄었습니다.

개편안이 오히려 질병관리본부의 손발을 자른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문재인 대통령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고, 열흘만인 오늘, 당정청 협의회는 국립보건연구원을 복지부로 이관하지 않고 질병관리청 소속기관으로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설되는 질병관리청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감염병 주관 관리기관으로 지정돼, 예산 편성, 인사권 등을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습니다.

당정청은 앞으로 24시간 상황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권역별로 질병관리센터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대응 체계 혁신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기존 차관이 1명뿐이던 복지부에는 복지 담당 1차관에 이어 보건·의료만을 전담하는 2차관을 신설하는 안도 확정했습니다.

이 밖에도 복지부와 질병관리청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분야 연구개발 수행 체계도 개선합니다.

민주당은 이번 개편안이 오늘내일 중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6월 국회 안에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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