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흥국이 '시한폭탄'…러, 50만명 넘어

  • 4년 전
코로나19 신흥국이 '시한폭탄'…러, 50만명 넘어

[앵커]

전세계 코로나19가 다시 늘어나는 모양새입니다.

어제 하루 전세계 신규 감염자가 13만7천명을 넘어서면서 일일최다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특히 중남미와 남아시아 등에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전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가 잠시 주춤하자 경제적 어려움을 내세워 그동안 꼭꼭 걸어 잠갔던 빗장을 풀면서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60만명에 다다랐는데 지난 11일 하루에만 13만6천여명이 감염돼 하루 신규감염 최다기록을 또 경신했습니다.

국가별 확진자 수는 미국이 210만명을 바라보고 있고, 브라질과 러시아가 80만명과 50만명을 각각 넘어서며 여전히 확산일로입니다.

인도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약 30만명으로 영국과 스페인을 넘어서며 세계 네 번째 최다감염국으로 올라섰습니다.

중남미와 남아시아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의료와 방역 장비가 부족해 확산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델리 전역에 병상이 없어서 제 아버지도 여기 뉴델리에 입원했는데 이곳에 입원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중남미에서는 일선 근로자들의 감염도 잇따라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페루에서는 1만명에 가까운 경찰들이 감염됐고, 멕시코는 전체 확진자의 5분의 1이 의료종사자입니다.

브라질에서는 여전히 하루 1천명 넘게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섰는데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영국을 넘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나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 사망자는 최근 들어 하루 5천명 안팎씩 연일 늘어나면서 누적 42만3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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