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승부' 김효주·김세영 "이번에는 붙지 말자!"

  • 4년 전
'불꽃승부' 김효주·김세영 "이번에는 붙지 말자!"

[앵커]

지난 일요일 끝난 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오픈에서 연장 승부를 연출한 '해외파 선수' 김효주, 김세영이 리턴매치에 나섭니다.

절친한 선후배인 두 선수는 '정면대결은 피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효주와의 연장전에서 김세영은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쳤습니다.

승부처에서 유독 강해 '역전의 여왕' '연장 불패'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 김세영 답지 않은 실수였습니다.

"판단 미스고 브레이크 잘못 본 것도 잘못 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상황에서도 넣는 게 선수의 능력인데 앞으로는 그런 실수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쉬운 패배였지만 김세영은 김효주의 우승을 격하게 축하했습니다.

골프장을 떠난 이후에는 전화를 걸어 따로 축하인사도 건넸습니다

"효주가 '언니 우리 진짜 너무 친한 사람들끼리 이런 거 붙지 말자고 효주가 자기 너무 힘들었다'고 그래서 '뻥 치지마, 엄청 좋아하는 것 같던데…' 이랬죠."

절친한 선후배는 12일부터 제주에서 사흘간 치러지는 KLPGA투어 대회, S-OIL 챔피언십에서 리턴 매치에 나섭니다.

김세영은 우승에 재도전하고, 김효주는 내친김에 2연승을 노립니다.

"(2연승) 욕심을 최대한 안 내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저번 주에 아쉬웠던 부분이 샷 적인 부분도 있고 퍼터도 많이 있어서 그걸 많이 보완해서 시합을 할 생각입니다. (세영 언니와는) 둘 다 잘 쳐서 붙으면 어쩔 수 없는데 저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어요."

S-OIL 챔피언십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도 출전합니다.

KLPGA 간판 최혜진은 직전 대회에서 8위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향한 예열을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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