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9일 만에 30명대 증가…고3은 올해 첫 등교

  • 4년 전
[뉴스1번지] 9일 만에 30명대 증가…고3은 올해 첫 등교


어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32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열흘도 채 되지 않아 확진자가 다시 30명대로 늘어나면서 감염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고3 학생들은 오늘 등교를 시작했는데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학생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등 개학 첫날부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 32명 중 지역 발생이 24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지역감염이 잦아들었는데,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패턴이 한동안 이어질까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은 노래방, 택시, PC방, 학교에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클럽 방문자와 직접적인 접촉이 없었더라도 N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곳곳에 이런 식으로 연결고리를 알 수 없는 감염자들이 숨어있을 가능성도 있지 않습니까?

오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차질 없이 수업이 진행되느냐, 학교 정상화의 시험대가 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첫날부터 순탄하진 않습니다. 인천에서 이태원 클럽 방문 학원 강사에게서 감염된 제자들이 방문한 코인노래방에서 또 다른 고3 학생 2명이 감염됐습니다. 인천 지역 고3 학생들, 다시 집으로 돌아갔는데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죠?

안성에서도 지역 내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인천과 안성의 75개 학교 고3 학생들이 귀가했습니다. 추후 다른 학년의 등교 개학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4명의 확진자가 나온 삼성서울병원은 접촉자 124명을 자가격리하고 1,200명 이상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간호사는 환자나 다른 의료진과 접촉이 가장 많은데요. 그만큼 전파 위험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의 확진 간호사와 이틀간 함께 있었던 충남 서산의 간호사도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 만났다고 하니 열흘 정도 지났는데요. 그 사이에 지역으로 감염이 퍼졌을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박원순 서울시장은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때와 달리 통제 가능하다, 코호트 격리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병원 측도 확진 간호사들이 이용한 수술실은 폐쇄했지만 외래 진료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들은 물론 용인 종합병원 방사선 기사 역시 어디서 감염됐는지가 불분명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전파 경로가 생활 동선에 따라 거미줄처럼 얽혀있다면 어디서 감염됐는지 밝혀내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 같은데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2m 정도 거리를 두고 생활하라고 권고하고 있는데요. 공기 중으로도 전파가 가능한 침방울의 특성상 약한 바람에도 5초에 6m를 날아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m의 거리 두기 간격이 충분하지 않다는 건가요?

이제 날씨가 더워지면서 선풍기나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면 바이러스를 가진 침방울이 꽤 넓게 퍼질 텐데요. 일상생활을 하면서 6m 이상의 거리 두기를 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흡연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 기능이 좋지 않은 흡연자가 감염됐을 경우 다른 사람들보다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건 이해가 가는데요. 감염 위험 자체가 높다는 건 왜 그런 건가요?

지금은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검사 방식으로 불리는 승차 선별 진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했는데요. 고양시에선 윈도 스루(Window thru)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합니다. 의료진이 보호복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고정된 라텍스 장갑만으로 검체 채취가 가능한 방식인데요. 무척 간편하고 신속한 방식인데, 왜 지금까지는 이런 방식의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을까요?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을 지나 풍토병인 엔데믹의 길을 갈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 국가가 앞다퉈 백신을 개발 중이지만, 백신이 나와도 '박멸'이 불가능하다는데, 이유는 뭔가요?

국내에서 사라져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사람들로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불안이 여전합니다. 전 세계에 백신이 보급되는 날, 불가능한 건가요?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시험 참가자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생겼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민관 공동 연구팀을 꾸려 '초고속' 개발팀을 만든다고 하자마자 며칠 만에 나온 결과죠. 그런데 학계에서는 1상 임상 시험 결과만으로 백신 개발을 낙관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백신 개발은 아직 연구개발 초기 단계라고 하던데요. 실제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얼마나 소요될 것으로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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