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제패한 케이팝, 우리 노랫말의 힘 느껴보세요! / YTN

  • 4년 전
여러분께서는 어떤 노래를 좋아하십니까?

나의 마음을 읽어주는, 그런 노래를 좋아하지 않으시는지요?

듣는 노래에서 보는 노래로 바뀌는 요즘, 노랫말을 통해 우리 마음과 삶을 짚어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세계를 휩쓸고 있는 케이팝, 팬들은 노랫말을 술술 따라부릅니다.

케이팝의 성공은 한국어, 그리고 이를 잘 담아내는 한글의 승리이기도 합니다.

[이호섭 / 작사·작곡가 : 한글 닿소리 14자 중 ㄴ, ㄹ, ㅁ, ㅇ을 제외하면 다 폐쇄음이어서 리듬 내기가 그렇게 기가 막힐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비트를 탄다고 하면 일단 우리 한글이에요. 우리 가수들이 세계를 제패하고 있잖아요. 이게 바로 한글의 힘입니다.]

최초의 창작 대중가요 '낙화유수'입니다.

이후 지난 90여 년간의 대중가요 노랫말을 통해 우리말과 글의 묘미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앨범이나 가수가 아닌 노랫말을 본격적으로 다룬 대형 전시는 처음입니다.

노랫말에는 대중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나라를 빼앗겼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랑과 이별을 노래한 줄로만 알았던 '목포의 눈물',

'삼백연(三栢淵) 원안풍(願安風)'이라는 구절은 실은 삼백 년 전 임진왜란의 원한을 품었다는 말이었습니다.

노랫말은 대중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는 각 시대별 특색 있는 공간으로 대표곡들의 감성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자를 타며 늘어나고 줄어드는 노랫말의 말맛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김미미 / 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사 :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시각적인 노래가 유행하고 있는데, 그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읽어주는 내 마음의 노랫말 한 소절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시 기획 과정에서 우리 가요 2만6천여 곡의 노랫말 중 가장 많이 쓰인 단어를 분석했는데, 시대 불문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았습니다.

YTN 이승은[selee@ytn.co.kr]입니다.

◆ '노랫말-선율에 삶을 싣다' 展 국립한글박물관, 10월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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