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전국 확산…부산 거주 1살 조카까지 감염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2차 감염까지 일으키며 전국 곳곳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강원도와 충청도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부산에 사는 20대 남성은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뒤 1살 조카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에 거주하는 27살 남성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의 62살 아버지와 1살배기 조카도 오늘 확진됐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조카는 엄마와 함께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5월 4~5일은 본가에서 누나의 가족들과 부모님과 확진자가 같이 생활해 가족 간의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이 남성의 친구도 코로나에 감염됐습니다.
경남 거제에 사는 20대 남성인데 둘은 지난 5일 부산의 한 커피숍에서 만나 4시간 가량 함께 있었습니다.
친구는 지난 사흘간 직장에 출근하고 식당 등도 다녔습니다.
[변광용 / 거제시장]
"동거인은 없고 가족(부모)은 부산에 거주하고 있으며, 가족 및 회사동료는 자가격리 중입니다."
강원과 충남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왔습니다.
강원 원주에서는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만 18살 대학생이, 충남 공주에서도 19살 대학생이 감염됐습니다.
공주의 대학생은 지난 8일 서울 스터디카페에서 강사한테 과외 수업을 받았는데, 이 강사는 어제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됐습니다.
지자체들은 이태원 관련 확진자들의 접촉자를 찾는데 주력하며 2차 감염 차단에 나서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김덕룡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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